삼성물산·보성산업 등 전남 솔라시도에 '데이터센터 파크' 조성한다

입력 2023-08-24 15:09   수정 2023-08-25 11:01



삼성물산과 보성산업 등 7개 민간기업과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전라남도 해남군의 재생에너지 산업벨트인 ‘솔라시도’에 국내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 파크를 조성하기로 했다. 총 1GW 전력이 투입되는 25기의 데이터센터가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들어선다. 솔라시도에 있는 국내 최대 규모 태양광발전소를 중심으로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수요 기업에 재생에너지를 공급하는 ‘친환경 재생에너지 산업벨트’ 조성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산업부와 전남도·해남군·한국전력공사, 삼성물산·보성산업 등 7개 민간 회사는 솔라시도 데이터센터 파크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MOU에 따르면 40MW급 데이터센터 최대 25기가 해남군 구성지구 RE100 산업용지 내 약 165만㎡에 조성된다. 총사업비 약 10조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산업부와 한국전력공사 등은 데이터센터 파크 조성에 필요한 전력·통신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솔라시도가 분산에너지특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데이터센터 시공 경험이 많은 삼성물산과 설계·운영 위주인 LG CNS 등 각사는 자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면서 RE100 수요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도 협력할 계획이다. 박상희 산업부 과장은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분산에너지특구 지정 검토를 비롯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은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소를 중심으로 전남도 전체에 조성 중인 재생에너지 발전단지에서 끌어온다. 현재 솔라시도에는 2만9000가구에 1년간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98MW 태양광발전소가 있다. 전남도는 솔라시도 인근 부동지구에 1GW급 태양광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등 전남도 전체에서 태양광 3GW, 풍력 5GW까지 발전 용량을 늘릴 계획이다. 보성산업 관계자는 “솔라시도는 자연재해율이 낮아 부지의 안전성이 높고 부지 매입비용이 수도권보다 저렴하다”며 “창고형 데이터센터로 구축하면 공사 기간을 단축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RE100에 가입한 반도체나 정보기술(IT) 기업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탄소중립 클러스터 사업도 추진된다. 2000억원을 투입해 13만5000㎡ 부지에 태양광 폐패널 재처리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와 실증화 시설 등을 2026년까지 조성하는 사업이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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